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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때이른 폭염 '이것' 으로 기력 회복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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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100년 만에 찾아온 6월 때 이른 폭염으로 낮에는 33도는 기본이고 밤에는 열대야까지 있어 정말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7, 8월도 멀었는데 올여름을 보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힘이 쫙 빠지네요. 그나마 비가 주야장천 내리지 않아 다행이긴 합니다.

무더위에 입맛도 없고 지치기도 해 오래간만에 추어탕집을 찾았습니다. 가격도 착하고 국산 미꾸라지도 많이 들어 있어 기력 회복하기 딱인 것 같아서요.

늦은 점심시간 혹시나 재료 소진으로 영업이 끝났을까 봐 미리 전화로 확인하고 갔습니다.

점심때가 많이 지난 시간대라 가게 안은 한산 했습니다.

벽에 적힌 문구를 보니 올해 6월부터 추어탕 가격이 1,000원 올랐네요. 제주도 곳곳의 음식점들이 가격을 일제히 올리는 분위기입니다. 그러고 보면 식재료 값이 올라도 늘 한결같이 착한 가격으로 영업하는 곳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요즘이네요. 하여간 5,000원에서 조금씩 오르던 가격이 지금은 7,000원이 되었습니다.

찬은 김치, 고추냉이를 넣어 무친 무생채 그리고 미역이 나옵니다.

미역초무침

추어탕에 넣어 먹는 간 마늘, 간고추, 산초입니다.

더워 입맛이 없었던 오늘이었는데 바글바글 끓는 추어탕이 이내 군침 나게 하더군요.

건강에 좋은 미꾸라지를 갈아 넣어서 국물도 진국이고 시래기도 맛있답니다.

오래간만에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밥을 많이 먹지 않아도 속이 든든한 느낌마저 들었네요.

추어탕에 들어가는 시래기도 많았긴 하지만 이 집은 국물이 더 괜찮은 것 같아요. 진한 추어탕 맛에 없던 기력이 살아나는 것 같았습니다.

올해 6월부터 가격이 오른 긴 했지만 사실 제주도 음식 가격들에 비하면 나름대로 착한 듯합니다. 중부지방은 장맛비로 후덥지근하고 남부지방은 폭염으로 힘들지요. 모두 올여름 입에 맞는 음식 챙겨 드시고 건강하게 보내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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