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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칼국수를 주문하면 북어가 들어간 걸죽한 칼국수가 나온다

여행은 휠링이다 2024. 11. 2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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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맛집 - 세미 칼국수 보리밥

 

날씨가 무척 추워졌다. 몸도 으슬으슬하고 감기 기운이 있어 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싫을 정도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입맛이 살아 있어 다양한 음식으로 감기 기운이 회복되어 다행이라는 것이다. 다른 지역에서 갑작스러운 폭설에 많은 피해를 입은 것이 뉴스에서 계속 나왔다. 지독하게 무더운 여름에 지독하게 추운 겨울이 찾아온 것을 보니 우리나라도 사계절이 아름다운 나라라고 말하긴 이젠 옛말이 된 듯싶다.

 

 

오늘은 날씨도 춥고 바람도 많이 부니 따뜻한 음식을 올려 본다. 얼마 전 대구여행에서 맛본 칼국수가 갑자기 생각나는 날이라 사진을 뒤척이며 포스팅해 본다. 대구 동서시장 안에 위치한 칼국수집이 오늘 소개할 곳이다. 이곳은 동대구역 근처에 위치해 있다. 걸어가면 약 15분 정도 소요되는 곳이라 공항 가기 전 잠깐 들러 식사를 하게 되었다. 

세미 칼국수보리밥

        

주소 - 대구시 아양로 37번 길 11-1

동구청 역 3번 출구에서 265m

전화번호 - 053 939 4377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저녁 9시

휴무 매월 첫째, 셋째 토요일

 

 

대부분 사람들이 이곳에 오면 칼국수 하나 보리밥 하나 주문한다. 우리도 그렇게 주문했다. 주문과 동시에 구수한 숭늉을 주전자에 담아서 나온다.  보리밥은 8,000원 손칼국수는 7,000원이다. 

 

 

주문을 하면 반찬이 정갈하게 나온다. 특히 비빔밥에 넣어 먹는 나물은 정말 맛깔스럽게 나와 빨리 비빔밥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밥 양도 많아 둘이서 사이좋게 나눠 먹기도 괜찮다. 그래서 사람들이 다 보리밥 하나 칼국수 하나 이렇게 주문하는 것 같았다.  

    

 

반찬은 무나물, 고사리나물 콩나물, 시금치나물, 오징어채 무침, 김치등이 나온다. 보리밥은 된장찌개도 같이 나오기 때문에 만약 칼국수를 즐기지 않는다면 보리밥만 주문해서 먹어도 괜찮을 듯하다. 

 

 

칼국수는 표고버섯, 북어가 많이 들어가 있어 국물이 걸쭉하고 시원한 느낌이다. 고춧가루만 풀면 해장용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재료를 아끼지 않고 사용해서 그런지 진국이란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시장을 보러 온 사람들도 칼국수 한 그릇을 먹고 갈 정도로 사랑방이 된 음식점 같았다. 공항 가기 전 시간이 남아 시장 칼국수집을 찾았는데 정말 잘 갔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인근에는 중구청도 있어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을 할 정도가 아니겠나 싶었다. 버스로 공항까지는 약 15분 정도 소요되는데 동대구역에서 공항까지 가는 분들이 시간이 남는다면 이곳에서 든든한 한 끼 해결하고 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가 많이 추워지는 요즘엔 특히 댕기는 음식이 뜨끈한 국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칼국수 포스팅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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