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성게 미역국을 주문 했는데 전복을 넣어 주는 이상한 맛집

여행은 휠링이다 2024. 11. 2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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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맛집 - 버들집

 

제주도 여행을 하다 보면 다양한 음식들을 접하게 되는데 오늘 갔던 음식점은 푸짐하기도 하고 친절하기도 해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던 경험이었다. 누구나 그렇듯이 음식 하나에 여행의 질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것이다. 여행은 구경하는 것도 재밌지만 그 지역의 맛있는 음식을 체험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버들집 성게 미역국

 

제주도는 보통 렌트카나 자동차를 타고 여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요즘엔 버스를 타고 제주도 투어를 하는 분들도 적잖이 많다. 오늘은 자동차가 아닌 버스를 타고 제주시에서 서귀포까지 가서 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었던 하루이다. 제주도 버스로 여행한 포스팅은 다음 시간에 사진 정리하는 대로 올리기로 하고 오늘은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안에 위치한 한 음식점을 소개할까 한다.

 

 

서귀포 대표 시장 중 하나인 매일 올레시장은 관광객들이 주로 많이 가는 재래시장이다. 각종 선물도 구입할 수 있고 제주스런 음식과 다양한 것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제주시에서 서귀포까지 버스로 이동할 때 시간은 보통 얼마나 걸릴까? 나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최소 1시간 40분~ 2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 정말 놀랐다. 그래도 렌트를 하지 않을 경우엔 어쩔 수 없이 버스를 이용하겠지만 만약 버스를 이용한 제주도 여행이라면 시간을 넉넉히 두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탄 버스는 201번.... 무려 함덕~ 서귀포 시장까지 시간이 2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만약 제주시 버스터미널에서 탔다면 아마도 3시간은 족히 걸릴 시간이라는 사실.... 버스 이용하는 분들은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최소 3박 4일~ 일주일을 계획해야 제주도 유명 관광지 대부분을 구경하지 않을까 싶다. 

 

 

하여간 3시간 가까운 시간을 버스만 탔더니 배가 많이 고파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에 도착하자마자 이곳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음식점을 검색해 들어가게 되었다. 

 

버들집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정로 73번 길 10  

영업시간 - 오전 6시 ~ 저녁 7시 

전화번호 - 064 762 7266

주차 - 매일 올레시장 공영 주차장  

 

 

메뉴는 다양했고 가격은 제주도 관광지의 가격과 비슷했다. 우린 성게미역국과 해물뚝배기를 주문했다. 가격은 13,000원과 12,000원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시각이라 손님은 거의 없었지만 식사를 하는 중에 우르르 손님들이 오는 것을 보니 점심시간엔 웨이팅이 자연스럽게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반찬은 김치, 콩나물 무침, 섞박지, 멸치볶음, 도라지무침이 나왔다. 간이 삼삼해서 리필해서 먹었다. 그만큼 맛있었다는 이야기... 일하시는 분도 친절해서 식사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었다.

 

 

성게미역국은 큰 대접으로 한 그릇 나왔다. 간은 그렇게 깊은 맛은 아니었지만 먹을만했다. 

 

 

그런데 제주도에서 성게미역국을 많이 먹어 봤지만 이렇게 전복이 들어간 것은 처음이라 놀람.... 미역국이 조금 삼삼하니 깊은 맛이 그렇게 안 느껴지긴 했지만 전복이 들어가 있어 왠지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쏴~~ 다른 가게와 다른 컨셉이라 개인적으로 좋긴 했다.  

 

 

해물뚝배기는 여느 가게와 비슷한 비주얼이다. 전복은 3개 들어가 있었고 딱새우도 들어 있다. 국물은 미역국처럼 삼삼한 느낌... 12,000원 치고는 괜찮은 맛이었다고 표현하고 싶다.

 

버들집 해물뚝배기

 

3시간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그런지 밥은 꿀맛 같았다. 반찬도 맛있었고 푸짐한 미역국에 다 먹고 나니 배가 많이 불렀다. 조금 아쉽다면 손님이 많이 오는 음식점 치고는 그렇게 깊은 맛은 아니라는 점이었다. 그래도 사장님과 종업원이 친절해서 그런 맛도 다 커버가 된 그런 음식점이었다.

      

 

음식값은 계산하려는데 카드가 안되었다. 단말기가 갑자기 오류가 나타나 당황했는데 사장님이 올레시장 주변 구경하실 거면 구경하고 난 뒤 다시 들려 달라고 했다. 그렇게 계산을 하지 못하고 우린 시장 구경을 하고 난 뒤 다시 가게에 들러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사장님이 무척 고마워하셨다. 당연히 우리가 먹은 음식값은 계산하는 건데 혹시나 그냥 가셨으면 어떡하나 하고 생각하셨나 보다. 하여간 정직하게 사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알려 드린 것 같아 기분은 좋았던 것 같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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