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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산 영실코스에서 본 철쭉의 향연 ]
날씨도 좋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코로나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2년 6개월 동안 집콕 생활을 한 까닭일까.. 오래간만에 찾은 한라산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기온이 올랐지만 한라산의 숲길은 시원함이 가득했다. 긴 옷을 입었음에도 찬기운이 느껴질 정도였다. 이번에 한라산 코스는 영실 쪽으로 택했다. 따로 예약 없이 산행이 가능하기에 선택한 것이다. 성판악, 관음사 코스는 예약을 해야 등반이 가능하다. 사실 이곳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니 선뜻 가기가 쉽지 않았다.
솔솔 부는 바람에 도심 속 힘들었던 모든 것들이 다 실려 나가는 듯했다. 역시 한 번쯤은 자연과 벗 삼아 휠링을 해야 하나보다.
영실코스는 아름다운 비경에 비해 나무 계단이 많아 절대 급하게 산행해선 안된다. 천천히 자연을 만끽하며 올라가야 힘이 덜 들고 휠링이란 단어가 입에서 절로 나온다.
지금이 딱 한라산 철쭉이 활짝 핀 시기라 정말 절경이다. 조만간 이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도 더위에 사라지겠지.. 시간을 잘 내서 온 게 갑이다.
영실코스의 하이라이트는 윗세오름에 다 다 달았을 때이다. 아름다운 한라산 백록담과 철쭉의 조화가 너무도 감동으로 다가 오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 모습을 보기 위해 한라산을 오르는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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