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벌레 이래서 귀엽다 차에 탄 아내가 기겁을 했다. 무슨 일인가 보니 벌레가 차문에 있다며 난리다. 평소 벌레라면 난리부르스이기에 늘 이렇듯 내가 옆에 있을때 벌레가 나타나면 처리해 주는 편이다. 얼굴과 다르게 겁이 많은 아내...간혹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우습다. 빨리 처리해 달라고 소리를 치지만 정말 오랜만에 본 자벌레라 귀엽다. 차안에서 왔다갔다 하더니 이내차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무래도 이대로 두면 아내가 더 난리칠 일이다. 자기한테 벌레가 온다고.. 난 안전하게 자벌레를 내 손으로 연결시켰다. 자벌레 특성상 다리가 많아 어디를 이동할때 잘 붙는다. 오메가 모양을 하며 이동하는 모습이 귀엽다. 간질거리지만 어릴적 추억에 잠시 젖어 본 시간이었다. 친구들과 자벌레를 가지고 놀았던 어린시절...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