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맛집 - 던킨 도너츠 탑동점
제주도는 바람만 안 불면 겨울이라도 참 포근한 날씨인데 바람이 불면 항공기도 지연, 결항시킬 정도이다.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부는 날 공항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던킨 도너츠에서 잠깐 찬 바람을 피할 겸 들어왔다가 저렴한 가격에 기분까지 업된 날이었다.
탑동 던킨 도너츠
주소 - 제주시 탑동로 24
전화번호 - 0507-2087-0236
영업시간 - 오전 8시 30분~ 저녁 9시 30
제주공항에 내려 나오면 제일 먼저 반기는 풍경이 정말 이국적이다. 물론 제주도 곳곳을 다니다 보면 이런 야자나무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어 여행하는 기분이 절로 난다.
제주공항과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탑동 또한 길가 가로수가 야자나무다. 사실 육지에서 제주도로 여행 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런 가로수길에 매료되곤 한다.
약속이 있어 나갔다가 여유가 있어 잠깐 들려 커피 한 잔을 하기 위해 갔다. 사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피하기 위해 들렀다고 해야 맞겠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부는 날이어서 일까... 손님이 거의 없었지만 내부는 따뜻하니 너무 좋았다.
커피 한 잔 마시려다 메뉴판을 보니 커피 한 잔 가격 보다 세트로 구매하면 더 저렴해 4,100원 주고 당장 그것으로 달라고 했다. 콤보세트인 걸로 안다. 그러고 보니 입구 문에 도넛 그림과 함께 붙여져 있었다. 아메리카노만 주문했으면 아쉬울 뻔했다.
추울 때는 달콤한 도넛과 따뜻한 커피 한 잔이 꿀이지~
평소 잘 먹지 않았던 도넛이라 그런지 꽤나 달콤하니 맛있다. 물론 쓰디쓴 커피와 함께 먹으니 금상첨화였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하며 바람 쌩쌩 부는 바깥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더 운치 있게 느껴진 잠깐의 행복이었다. 혼자 이렇게 커피를 마시는 것도 꽤나 오랜만이라 더 좋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