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맛집 - 이삭토스트 제주대점
제주도는 해안가와 달리 중산간으로 가면 갈수록 계절의 변화를 육지와 마찬가지로 느낄 수 있다. 해안가에는 바람이 안 부는 날엔 늦가을 날씨를 방불케 하지만 한라산이 가까울수록 한 겨울 날씨라 불과 몇 십분 올라간다고 두 계절을 만끽하게 된다.
아침저녁으로는 겨울 날씨이지만 낮동안은 늦가을 날씨인 제주도는 가로수 길도 늦가을 풍경이다. 1100 도로에 눈 보러 가는 길에 출출해서 제주대 부근에서 토스트를 먹고 가기로 했다.
가로수는 늦가을 풍경 계절은 겨울 참 아이러니한 제주 날씨에 옷 입는 것도 참 애매하다. 그래도 중산간에 눈 보러 가는데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
제주대 가기 전 한적한 곳에 이삭토스트 가게가 있다. 주변에 가게들이 없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곳임에도 이곳엔 늘 사람들이 붐빈다. 이것 또한 참 재미난 곳이다. 한적하다고 장사가 안될 거란 생각을 접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한 것이다.
이삭토스트
주소 - 제주시 제주대학로 73 이삭토스트 대주대점
전화번호 - 064 726 3223
영업시간 - 오전 9시 ~ 저녁 7시 (일요일 휴무)
보통 이삭토스트 가게는 테이크아웃만 하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래서인지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대부분 관광객들이 많은걸 보면 1100 도로 가기 전 코스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내 생각이지만...
제법 오래 되어 보이는 가게의 외관이지만 제주도라서 조금은 정겹게 느껴지기도 한다. 평소 이삭토스트 가게에 가면 주문하는 걸 이곳에서도 주문했다. 스크램블햄치즈 토스트이다.
따끈한 토스트를 가져 와 차 안에서 먹었다. 역시 토스트는 바로 해서 먹어야 더 맛있는 것 같다.
푸짐한 달걀스크램블과 치즈가 어우러져 정말 맛있는 이삭토스트다. 이거 하나만 먹어도 든든할 정도니 내가 좋아할 수밖에.... 이렇게 든든하게 커피 한 잔과 함께 배를 채우고 1100 도로를 드라이브하며 제주도 겨울의 눈 풍경을 감상하러 갔다. 역시나 제주도의 겨울은 다른 육지와 달리 더 낭만으로 다가오는 것 같았다.
제주도 1100 고지 눈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