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간식 맛집은 여기야!
제주도에 요즘 관광객들이 많이 안온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나름대로 유명한 맛집에 가면 그렇게 많던 웨이팅 줄도 없으니 말이다.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 대부분은 방송에서나 SNS에서 핫한 곳이 많기에 솔직히 직접 가보면 가격도 가격이지만 맛이나 서비스 면에서도 실망을 금치 못할때가 있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래도 초심을 잃지 않고 꿋꿋이 운영을 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많이 오지 않아도 그럭저럭 운영이 되는 모양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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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제주시에 위치해 있는 보성시장에 갔다가 이곳에서 유명한 도너츠 가게에 들리게 되었다. 이곳은 정말 아는 사람만 간다는 그런 곳이기에 아직은 관광객들이 일부러 찾아가는 곳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거의 90% 이상은 제주도민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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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가게인데도 다른 가게와 달리 활기차 보였다. 요즘 가격 같지 않고 착한가격 때문인지 손님들의 지갑은 자연스럽게 열렸고 쌓아 두었던 모찌나 도너츠는 점점 없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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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건지 어디서 받아 온건지는 몰라도 하여간 가격이 저렴했다. 요즘에 이런 가격이 어디있을까? 찹쌀모찌 3개 2,000원 찹쌀쑥떡 3개 2,000원 4색 모찌 3개 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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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도너츠도 2개 1,000원이니 이것저것 구입해도 5,000원~6,000원 정도 되는 가격에 여러 개 맛을 볼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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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을 달달하게 묻혀주면 더 맛나는 도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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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보성시장 쪽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는 삼성혈이란 관광명소가 있다. 물론 자세히 보지 않으면 이런 곳은 그냥 지나치기 마련이지만 다른 가게들과 달리 이곳만 유독 사람들이 모찌등을 구입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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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현금이나 계좌이체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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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따끈한 도너츠를 먹어 봤는데 맛있었다. 정말 가성비갑이다. 다음에도 이곳을 지나는 길이라면 한 번 더 들리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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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될 때가 있다. 이곳이 그랬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먹는 것에 진심인 나로써는 '맛있다!'란 말이 절로 나는 그런 곳이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다른 모찌나, 찹쌀떡 보다는 도너츠가 갑이었다. 삼성혈 관광명소를 들릴 일이 있다면 약 15분 정도 걸어서 가게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제주도 도너츠가 맛있는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