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의 로컬 맛집의 음식 맛은 여전하다
제주도민들이 주로 가는 로컬 맛집 중 하나인 이곳은 점심시간이 되면 주변 직장인들이나 제주도민들이 일부러 찾아가는 그런 곳이다. 그러고 보니 꽤 오랜만에 이곳을 방문한 것 같기도 하다. 어떻게 점심시간과 딱 맞물려 이곳을 지나다가 들렀는데 역시나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계셨다.
가게 이름도 참 재밌다. 뽀글이~ 하여간 이곳은 청국장도 유명하고 뽀글이 정식도 유명하다. 대부분 손님들은 뽀글이 정식을 주로 드시는 편이다. 가격은 9,000원이다.
뽀글이 정식 ( 순희 뽀글이 정식)
주소 - 제주시공설로 27-1
전화번호 - 064 755 7441
영업시간 오전7시~ 오후 4시
매주 일요일 휴무
제주 시내에서 정말 오래된 정식집이고 지금은 가격대가 많이 오른 편이지만 예전엔 5,000원 했었다. 그리고 몇 번의 올린 가격 끝에 지금의 9,000원이 되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꽤나 음식값이 많이 오른 것이다. 사실 이곳 뿐만 아니라 제주도 어딜가도 음식값들이 많이 올라 예전처럼 가성비 갑이라는 말이 이제는 물색하게 만든다.
우린 뽀글이 정식 하나랑 청국장을 주문했다. 가격은 각각 9,000원씩이다. 이곳에선 밥을 공기밥이 아닌 비벼 먹을 수 있게 커다란 그릇에 담아준다. 밥 양도 꽤 많아 일부러 추가하는 분들이 거의 없을 정도다.
뽀글이 정식과 청국장을 주문하면 이렇게 나온다. 반찬은 직접 만든 반찬 몇가지가 나오고 비벼 먹을 수 있게 강된장 그리고 돼지고기 두루치기가 뚝배기에 나온다. 그리고 청국장을 주문했으니 청국장도 나온다. 인원수 마다 달걀 후라이가 나오기 때문에 채소를 넣고 비벼 먹으면 마치 비빔밥을 먹는 것 같다.
반찬은 별거 없어 보이지만 이곳에서 제일 인기 많은건 시레기 반찬이다. 예전엔 멸치육수가 잘 배여서 시레기 반찬을 먹으면 멸치향도 나고 부드러웠는데 이번에 갔을때는 멸치육수 맛이 나지 않았다. 그게 조금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었다. 사실 이곳에서 나오는 시레기 반찬은 푹 삶아서 정말 맛있었는데...
청국장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채소등 내용물이 별로 없어도 구수하니 정말 맛나다. 밥 비벼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을 정도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 대부분은 제주도민들이다. 예나 지금이나 반찬이나 정식이나 청국장 맛이 변함이 없어 좋아 간혹 청국장이 먹고 싶을때 가는 그런 로컬 맛집이다. 가게 안은 그렇게 넓지 않아 7팀 정도 들어갈 수 있지만 회전율이 좋아서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제주도민들의 로컬 맛집으로 알려진 뽀글이 정식 한 번 먹어보면 다시 생각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제주도 맛집 뽀글이 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