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스타벅스 리저브는 지금이 한창 이쁘다!
" 스타벅스 갈래? "
" 응?! "
" 저번에 친구가 준 세트메뉴 쿠폰 있거든... 커피 마시러 가자 "
" OK! "
휴일....날씨도 덥고 집에만 있자니 갑갑해서 선뜻 밖으로 나가자고 했다. 그런데 집 근처 스타벅스에 갈 줄 알고 간단히 챙겨 입고 나갔더니 이게 무슨 일....
" 어디 가는데? "
" 동화마을 스타벅스 "
" 엥? 그럴 줄 알았으면 옷 좀 갖춰 입는건데..."
하여간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드라이브겸 30분 정도 달리니 그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봄에 가고 정말 오랜만에 이곳까지 오다니... 그러고 보니 주변에 꽃들이 피지도 않았던 때가 가서 그런지 이번에 갔을때는 초록초록 하니 주변 풍경이 너무도 이뻤다.
제주도에서 제일 크다는 스타벅스 리저브라 그런지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나마 처음 생길때 보다는 긴 줄이 없었지만 음료를 사기 위해 여전히 10분 이상은 기다린 것 같다.
보통 우리가 가는 스타벅스와 가격차이가 이곳에는 있다. 그런데 쿠폰을 제시 했더니 이곳에선 쿠폰 사용이 안된단다. 이유인 즉슨 가격차이가 있어서.... 돈을 더 달라고 하면 추가로 지불할텐데 야속했다.
처음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은 디저트, 커피 가격이 다른 스타벅스 가게와 차이가 있으니 그것 참고해 가면 될 듯 하다.
커피 가격은 비싸지만 주변 정원도 이쁘고 내부 시설도 엄청 크다. 좌석이 그렇게 많음에도 어쩔때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다. 그나마 이번에 갔을때는 주변에 카페들이 몇 군데 생겨서 그런지 조금은 한가한 분위기였다.
스타벅스 리저브의 멋진 공간은 2층이긴 한데 올라가는 곳에 큰 조형물이 눈에 띈다. 시간마다 움직이는 모습이 기하학적이라 동영상을 찍으면 신비롭기까지 하다.
물론 이곳이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건 넓은 실내 공간이기도 하지만 야외 정원이 정말 이쁘기 때문에 많이 가는 것 같다. 지금은 수국이 몽글몽글 피기 시작하는 시점이라 아마도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에는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루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한 번 가면 인생샷 하나 쯤은 충분히 건진다는 송당 동화마을 제주정원은 그 주변에 다양한 카페들이 즐비해 커피도 골라 마시는 재미가 솔솔하다.